‘매일 글을 쓰는 사람’은 타고나는 게 아니다한동안 저는 ‘글 잘 쓰는 사람들은 다 천재일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관찰하고, 따라 해보며 알게 됐습니다.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들의 비결은 ‘영감’이 아니라 ‘루틴’이라는 걸요.
그들은 매일 특정 시간에 자리에 앉고, 글쓰기 전 자신만의 신호를 만들고,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쓴 글을 다시 읽고 고칩니다. 그 모든 과정이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생활 속 습관으로 자리 잡아 있었던 거죠.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실천해보고 효과를 본 매일 글쓰기를 위한 6가지 핵심 습관과 7가지 전략을 통해 17가지 실전 요소를 나누려 합니다. 지금 ‘나도 매일 써야 하는데…’라는 생각만 반복 중이라면, 이 글이 좋은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목차
- 1. 고정된 시간대 확보
- 2. 글쓰기 전 의식화 루틴
- 3. 글감 수집과 기록 습관
- 4. 소량이라도 쓰기 실천
- 5. 퇴고와 자기 점검
- 6. 결과물 기록과 공유
- 7. 전략①: 체크리스트 기반 계획
- 8. 전략②: 글쓰기 파트너 연결
- 9. 전략③: 알림과 타이머 도구 활용
- 10. 전략④: 응원 커뮤니티 참여
- 11. 전략⑤: 피드백 루프 고정
- 12. 전략⑥: 성과 기록과 시각화
- 13. 전략⑦: 자기 보상 체계 구축
- 14. 도구 추천: Notion · Obsidian 활용
- 15. 실천 가이드: 오늘부터 5분 쓰기
- 16. 장기 마인드셋 유지법
- 17. 루틴 지속 단계별 점검
1. 고정된 시간대 확보 ㅡ ‘언제’ 쓸지를 정해야 매일 쓸 수 있다
예전엔 “오늘 아무 때나 시간 나면 써야지”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대부분 쓰지 않는다는 말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쓰기 시간’을 고정했습니다.
🕗 아침 8시, 커피 한 잔과 함께 30분.
이 시간은 이제 제 글쓰기 리듬이 되었고, 주변도 그걸 알게 되어 방해받지 않게 됐습니다. 글쓰기는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앉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2. ‘글쓰기 전’ 나만의 의식 만들기
글쓰기 모드에 들어가기 어려울 때, 저는 작은 의식 하나로 전환을 유도합니다. 노트북을 열고, 조용한 재즈 음악을 틀고, 따뜻한 차를 한 잔 놓습니다. 이 세 가지는 뇌에게 보내는 신호입니다. “이제 글을 쓸 시간이야.”
루틴은 반복될수록 강력해집니다. 어떤 행동이 글쓰기의 전조가 되면, ‘막막함’ 없이 자연스럽게 손이 키보드로 향합니다.
3. 글감 수집과 기록 습관 ㅡ 글감은 순간마다 모으는 것
“뭐 쓰지?”는 글쓰기에서 가장 막히는 질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매일 글감 수집을 습관화했습니다.
- 책을 읽다 떠오른 문장
- 친구와 대화하다 튀어나온 생각
- 지하철 광고를 보며 든 의문
모두 스마트폰 메모장에 저장합니다. 나중에 글을 쓸 때 보면, 아이디어가 차고 넘칩니다. 글감이 쌓이면, 글쓰기는 고민이 아니라 선택이 됩니다.
4. 소량이라도 쓰기 실천 ㅡ 많이 쓰려 하지 말고, 어제보다 한 줄 더
“오늘은 꼭 1000자 써야지!” 이런 결심은 이틀을 못 갑니다. 저는 목표를 바꿨습니다.
“어제보다 한 줄이라도 더 쓰자.”
문장 하나, 짧은 단락 하나도 ‘오늘 썼다’는 경험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작고 가벼운 실천이 쌓여 어느 날 긴 글이 완성됩니다. 쓰는 양보다 ‘매일 손을 움직이는 흐름’이 중요합니다.
5. 퇴고와 자기 점검 ㅡ 퇴고는 다음 날, 다른 내가 본다
글을 쓸 때는 감정이 앞서고, 보는 시야가 좁아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퇴고는 무조건 ‘다음 날’에 합니다.
하루가 지나고 나면, 마치 다른 사람 글을 보는 것처럼 객관적인 시선이 생깁니다.
- 흐름이 이상한 부분은 잘 보이고
- 불필요한 문장은 과감히 삭제하게 됩니다
‘쓰기’는 창조고, ‘퇴고’는 정리입니다. 둘은 같은 날 하면 안 됩니다.
6. 결과물 기록과 공유 ㅡ 글은 썼으면 남겨야, 습관이 된다
예전엔 글을 써놓고도 그냥 묵혀두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그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친구에게 보여주고, 작게나마 공유하기 시작한 후, 책임감이 생겼습니다.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은 글쓰기를 ‘개인의 메모’에서 ‘작은 발행’으로 바꿔줍니다. 더 정성 들이게 되고, 피드백이 오면 다음 글의 방향도 생깁니다. 글은 세상에 나올 때 루틴이 됩니다.
7. 전략①: 체크리스트는 ‘내일도 쓰게 하는 장치’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보이는 계획’ 만들기입니다. 저는 매주 월요일에 한 주의 글쓰기 목표를 세우고, 매일 체크리스트에 하나씩 지워갑니다.
예:
- 월: 일기 200자
- 화: 인용구 기반 단상
- 수: 블로그 초안 작성
체크할 때마다 쌓이는 ‘작은 성공’은 생각보다 큰 동기가 됩니다. 글쓰기는 결국 매일 “오늘도 썼다”는 경험을 반복하는 일입니다.
8. 전략②: 혼자 쓰기 어려울 땐 글쓰기 친구
저는 글을 혼자 쓰다가 슬럼프가 오면, 글쓰기 메신저 파트너에게 ‘오늘 뭐 썼는지’ 한 줄씩 보냅니다. 단순히 공유만 해도 서로에게 자극이 되고, 흐름이 끊기지 않게 도와줍니다.
글쓰기 파트너가 있다면 이런 것도 가능합니다:
- 매일 글감 주고받기
- 주말마다 서로 글 피드백 주기
- 글쓰기 챌린지 함께하기
사람이 있는 습관은 오래갑니다.
9. 전략③: 타이머가 울리면, 쓰기 시작
“언제 써야 할까” 고민만 하다 하루가 끝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알람과 타이머를 사용합니다.
매일 새벽 5시, ‘글쓰기 시간’ 알람이 울리면, 30분 타이머를 켜고 무조건 한 줄이라도 씁니다.
포인트는 ‘완성’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타이머는 머뭇거림을 없애주는 가장 간단한 실행 장치입니다.
10. 전략④: 누군가의 응원이 루틴이 되게 하라
글쓰기를 오래 하려면 피드백보다 응원이 먼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처음 쓴 글을 공유했을 때 받은 분이 “계속 써주세요” 한 마디에 몇 달을 썼습니다.
SNS 오픈챗, 디스코드, 글쓰기 그룹 등은 처음엔 낯설지만, 어느 순간 ‘나를 응원해주는 공간’이 됩니다. 꾸준함의 연료는 서로의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11. 전략⑤: 피드백을 주기화하면 글이 다듬어진다
혼자 쓰는 글은 자기 안에서만 맴돌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쓰고 나면 24시간 안에 피드백 받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 댓글
- 글쓰기 멘토
- SNS 반응
중요한 건 단순 ‘칭찬’이 아니라,
“여기 표현이 멋졌어요.”
“이 부분은 흐름이 조금 끊겼어요.”
이런 구체적인 말들이 다시 쓰기를 도와줍니다.
12. 전략⑥: 성과 기록과 시각화 ㅡ 숫자로 보는 나의 꾸준함
처음엔 ‘글 몇 개 썼지?’ 정도만 기억했는데, 요즘은 글 작성 수, 단어 수, 읽은 사람 수까지 기록합니다. 노트앱에 현황을 만들어두면 내가 얼마나 해냈는지 눈으로 보입니다.
1주 기록 예시:
- 이번 주 작성 수: 7편
- 총 단어 수: 6,200자
- 조회수: 3200회
숫자는 말없이 자신감을 주고, “다시 써야겠다”는 이유를 만들어줍니다.
13. 전략⑦: 글쓰기에 ‘보상’을 연결하면 계속하게 된다
꾸준히 글을 쓴다는 건 생각보다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그래서 저는 보상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 일주일 연속 글쓰기 성공 → 내가 좋아하는 외식 시간
- 한 달 완주 → 내가 갖고 싶은 물건 구매
이 보상은 단순한 기쁨이 아니라, 다음 루틴의 연료가 됩니다. 글쓰기는 마라톤이고, 중간중간에 갈증을 풀어줄 ‘작은 샘물’이 필요합니다.
14. 도구 추천: UPNOTE · Obsidian 등 활용 ㅡ 생각의 창고 만들기
저는 글을 쓰기 전에 항상 마인드맵을 엽니다. 오늘 쓸 글감 리스트, 초안, 지난 글 링크가 한눈에 보이죠. UPNOTE나 Obsidian은 영감을 정리해두는 저장소로 사용합니다. 링크와 태그를 활용해 생각이 연결되고 자랍니다.
도구는 단순 보조 수단이 아니라, 생산성을 유지시켜주는 정리된 배경입니다. 잘 정리된 창고는 꺼내 쓰기 편한 만큼, 다시 쓰고 싶은 마음을 자극합니다.
15. 실천 가이드: 지금 5분이면 충분합니다
“내일부터 써야지…”라는 말, 저도 수도 없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내일’은 영영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꿨습니다.
“딱 5분만 지금 써보자.”
타이머를 켜고, 아무 문장 하나라도 써보세요.
- 오늘 느낀 감정
- 책에서 본 인용구
- 누군가의 말 한마디
그 순간부터 글쓰기는 ‘계획’이 아니라 행동이 됩니다.
16. 장기 마인드셋 유지법 ㅡ 실패에도 돌아오는 힘
매일 쓰기로 결심해놓고 3일째 쉬고, 한참을 자책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배운 건, 중요한 건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루를 쉬어도, 일주일을 놓쳐도 괜찮습니다. 다시 한 문장 쓰면 그게 루틴의 재시작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순간, 루틴은 오래갑니다.
17. 루틴 지속 단계별 점검 ㅡ 글쓰기에도 리뷰가 필요하다
글을 쓴 날만큼이나 중요한 게 ‘돌아보기’입니다. 저는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지난 루틴을 정리합니다.
- 언제 가장 잘 썼는가?
- 언제 흐름이 끊겼는가?
- 어떤 도구, 환경이 잘 맞았는가?
1개월, 3개월, 6개월 주기로 체크하면 습관이 아닌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성장하는 루틴은 계속 점검하는 루틴입니다.
요약: 매일 쓰는 사람은 ‘결심’이 아니라 ‘설계’로 만들어진다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의 비결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 정해진 시간에 앉고
- 글쓰기 전 신호를 만들고
- 글감을 모아두고
- 한 줄이라도 쓰고
- 퇴고하고 기록하고 공유하고
- 피드백을 받고, 숫자로 성취를 확인하고
-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
이 작은 구조들이 엮이면, 글쓰기는 더 이상 의지가 필요한 일이 아니라 일상이 됩니다. 오늘, 타이머 5분만 켜보세요.
당신도 곧 ‘매일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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